바른정당 “文 대통령, 추석 소통 칭찬하지만…진정성 뒷받침돼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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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3일 16시 36분


바른정당은 3일 최근 추석 소통 행보를 이어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칭찬한다”면서도 “국민 모두를 생각하는 ‘진정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수제비 먹고 교통통신원 하고 이런저런 대통령의 추석 소통이 반향을 낳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런 소소한 거, 참 잘하는 대통령이다. 이런 모습 칭찬한다”며 “그런데 이런 소통도 좋지만 국민들 진짜 통합하는 대통령 될 순 없을까”라고 전했다.

그는 “엄중한 시국에 한미동맹 필요없다 하고, 롯데 철수가 중국 사드 보복 때문이 아니라 하는가 하면”이라며 “전임 대통령이 감옥 가 있는 상황에서 전전임 정부의 통치 행위까지 통째로 ‘암덩어리’로 규정, ‘도려내자’하는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이 과연 국민과의 진짜 소통이고 국민을 통합하는 모습인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소통이 ‘쇼’통이 아니려면 자기 지지자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생각하는 ‘진정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대통령의 철학 속에 ‘국민통합’이 있는지, 그저 대선 용 ‘헛구호’였는지 궁금하다”며 “대통령의 소통이 반쪽짜리가 아니라 정말 국민 모두를 기쁘게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1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수제비집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문 대통령은 2일 ‘1일 교통 통신원’으로 변신해 귀성객들에게 교통정보를 안내한 후, 많은 시민들의 호평을 얻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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