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정지지율 ‘67.7%’ 5주 만에 반등…TK서 11.0%P 급상승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2일 13시 52분


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추석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성인 남녀 25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P),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7.7%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2.1%P 상승한 것.

부정 평가도 26.0%로 지난주보다 3.4%P 감소했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6.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0%P 상승해 56.2%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광주·전라(82.7%, 5.7%P↑), 서울(69.4%, 3.1%P↑), 부산·경남·울산(64.3%, 2%P↑)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은 62.6%로 지난주보다 4%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82%, 5.5%P↑) 50대(60%, 2.9%P↑), 60대 이상(47.5%, 2.9%P↑) 순으로 지지율이 상승 폭이 컸다.

일간집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달 27일 70.2%를 기록해 조사일 기준 17일 만에 70%대를 회복했으나, 28일 67.1%, 29일 66.5%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초중반 청와대 여야대표 회담 추진이 일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쳐 반등세는 탄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조사 등과 관련해 보수야당의 ‘정치보복 공세’가 이어지면서 보수성향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9.7%로 1위 자리를 지켰고 자유한국당이 17.1%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6.6%)과 정의당(6.0%)는 지난주보다 각각 1.1%P, 0.8%P 상승했으나 바른정당은 0.8%P 하락한 5.6%로 여야 5당 중 가장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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