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박성진 초청 논란에 ‘발끈’…“나는 왜 초청되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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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8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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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페이스북
변희재 페이스북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극우논객인 변희재 씨를 포항공대에 초청해 교수 간담회를 진행했다는 보도에 사실이 아나리고 해명한 가운데, 변 씨가 일부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변 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청년창업진흥 활동하던 저를 포항공대 창업센터에서 초청하면 안됩니까. 음해, 도를 넘어선 언론사들, 다 법적조치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날 노컷뉴스는 박 후보자가 교수 간담회에 변 씨를 직접 추천했고, 뒤풀이 자리에서 박 후보자가 변 씨에게 보수적 관점에서 '정권교체 가능성' 등 정치 현안과 관련한 질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기부 측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박 후보자가 강연자 추천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해당 간담회는 기술창업교육센터(센터장 정oo)가 주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기계공학과 ㅇ교수가 변희재 씨를 만나고 싶어 했고, 기술창업교육센터는 '변 씨가 창업경험이 있음에 따라 초청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변 씨 초청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섭외 담당자는 본인이 변 씨와 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초청을 담당했으며, 후보자와 변 씨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기부 측은 "저녁식사 자리에서 '후보자의 민감한 발언'은 허위 사실이다"라며 "후보자는 간담회 주최자가 아님에 따라 대화에 개입하기 곤란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에 나온 공문은 비용 정산을 위해 저녁식사 참여자의 명단을 게재한 것으로서 행사 섭외용 문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확인 없는 증언 및 보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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