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북한 6차 핵실험, 분노 담아 규탄…실효적 대책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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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3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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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문재인 정부에 “확고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이 사태에 기민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워낙 비상시국일 뿐만 아니라 또 북한의 핵실험까지 있어서 오늘 비상 원내대책회의 갖게 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이 어제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ICBM에 장착할 새로운 수소탄을 제조하는데 성공한다고 밝힌지 하루만에 6차 핵실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그동안 미국 나아가 국제사회가 그토록 우려하고 경고했던 충격적이고 가공할 사태가 마침내 현실로 나타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6차 핵실험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서 국제사회에 모든 압박과 핵폐기 노력을 조롱하는 것으로서 최고 수위의 분노를 담아서 규탄한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핵무장을 포기 하지 않겠다는 북한 정권의 야욕을 다시 한 번 확인 한 것”이라면서 “핵무기 개발에 새로운 단계 진입이 아닌가 하는 지극히 우려스러운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 비상한 안보위기 국면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확고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이 사태에 기민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북한의 이 위험한 도발을 결코 더 이상 용납되어선 안 되며 우리 국민을 핵무기 공포와 불안에 떨게 해서도 안 된다. 정부는 미국 및 국제 사회와 함께 중국의 대북 유류수출 중단 등 더욱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북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우리의 모든 대화노력이 무의미하고 국제사회 압박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된 이상 대한민국을 지킬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전술핵 배치 문제는 최대한 조속히 실질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 사태에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엄청난 고강도 대응이 나올 것이 분명하다. 우리정부도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낭만적 생각을 가져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북한은 이제 며칠 뒤인 9월 9일이면 정권창설 69주년을 맞는다. 9.9절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과 핵과 미사일 도발수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부는 단 한 치의 빈틈없이 최고수위의 경각심과 긴장 속에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위기 국면에 대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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