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미사일 발사에 “반대”했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9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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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입장과 비슷, ICBM인지 판단 여부도 안 밝혀

중국 외교부는 29일 오전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평론을 통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바람을 어기고 탄도미사일 발사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한반도 정세에 긴장을 한층 높이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한 것이지만 지금까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마다 중국이 내놓았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은 “이번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BCM)급으로 판단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또 “관련국들이 신중하게 행동해 긴장을 높이는 걸 방지하고 지역 안정을 함께 지키기를 바란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대북 군사적 행동을 고려하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베이징=윤완준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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