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김성호 “공명선거추진단이 검증…安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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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8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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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성호 전 의원 블로그 갈무리
사진=김성호 전 의원 블로그 갈무리
김성호 전 국민의당 의원은 18일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제보가 조작될 가능성이 1%라도 있다고 생각하면 기자회견을 어떻게 했겠느냐”고 물으면서 “검증을 철저히 했고 제보내용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기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았던 김성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면서 “정해진 검증 절차에 따라 최선의 검증을 하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실 검증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호 전 의원은 검증 과정에 대해 “이준서의 말을 합당하다고 믿었지만, 내가 기자 출신이라서 제보를 공표하려면 기자가 직접 육성제보자와 접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증언자의 메일을 받아 기자단 대표 3명에게 보냈고, 기자들이 질의서를 보내자 증언자가 수신확인을 했기 때문에 제보가 확실하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호 전 의원은 이용주 전 의원의 가담 여부에 대해 “이 의원은 당시 여수에 선거운동을 하러 갔다”면서 “단장이 없어 정해진 절차에 의해 결정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성호 전 의원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조작사실을 알았느냐’는 물음에 “(검증절차는) 공명선거추진단 시스템 아래서 하는 것”이라면서 “안 전 대표가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김성호 전 의원은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조작한 제보내용을 바탕으로 준용 씨 취업 특혜의혹을 제기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를 받고 있다.

김성호 전 의원은 5월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채용 특혜의혹과 관련한 폭로 기자회견을 주도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성호 전 의원이 허위 제보 내용에 대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말만 믿고 검증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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