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文 대통령의 ‘국회정상화 숙고’ 결과, 송영무 임명 강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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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3일 19시 50분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야3당이 반대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비난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를 찾아 국회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건의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숙고하겠다’고 답변한 결과가 이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송 장관은 음주운전과 위장전입 등 5대 인사원칙 위반은 물론이고, 방산비리의혹까지 제기된 인물”이라며 “야 3당이 도저히 국방개혁을 맡길 수 없다고 반대하고,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추미애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을 사과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여 국회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며 “하지만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임명을 밀어붙이며 국회 정상화를 흔들고 있다. 여당이 국회 파행을 초래하더니, 이번엔 청와대가 국회 파행을 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추경안 심사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 등 의사일정에 대한 재검토까지 포함한 당내 의견을 취합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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