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이준서, ‘본인도 몰랐다’ 이야기…이유미, 이용주에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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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8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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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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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조작한 문준용 씨 입사특혜 의혹 제보 내용을 당에 알린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범행 가담 정도에 대해 “(당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 본인도 전혀 이 사실을 몰랐다. 지금에서야 알았다. 이렇게 이야길 한다”고 말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27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이준서 최고위원의 범행 가담 정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 본인도 이유미 씨의 말이 진실이라고 믿고, 공명선거추진단으로 토스를 해서 발표를 하게 만들었다, 이런 얘기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면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많은 젊은이로부터 존경을 받는 그런 캐리어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저희들이 볼 때에 이유미 씨가 조작이 됐다는 내용을 이준서 전 최고위원한테 말할 이유도 없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이유미 씨가 그렇게 이야길 하는데 의심을 해서 조사를 하고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었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어느 단위에서 관련 내용이 박 비대위원장님에게 보고가 된 것이냐’는 물음엔 “공명선거대책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에게 지난 토요일날 이유미라는 당원이 여수를 찾아왔다고 한다. 와서 사실은 검찰에서 자기를 소환할 것 같은데 실상은 이렇게, 이렇게 해서 이게 증언이 조작이 된 것이라고 해서 이용주 의원이 깜짝 놀라 일요일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만나 상황을 파악을 해보고 이유미 씨 진술 내용이 자백한 사실로 판단이 돼 저에게 월요일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용주 의원이 대선 며칠 전 인터뷰에서 ‘여러 명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는 청취자 지적에 대해선 “여러 명 확인을 누구한테 했다는 이야긴지 모르겠다. 그런 말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은 지금 처음 듣는 말씀이기 때문에 제가 파악하지 못한 내용이다. 검찰 수사 몫으로 남겨야 될 상황 같다”고 말했다. 이용주 의원은 지난달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준용 씨의 대학 동료 녹음 파일에 대해 “(녹취를) 한 명으로 받은 게 아니고 복수의 사람으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면서 “문준용이 아버지인 문재인 후보가 고용정보원에 원서를 지원해라 했다는 말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확인이 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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