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5 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에 즐거운 생각, 제가 비정상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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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8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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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18일 ‘임을위한 행진곡’이 9년 만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으로 불려지게 됐지만 함께하지 못하게 된데에 아쉬움을 표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 전야제 및 광주행사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5·18특별법개정안을 국민의당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한 저로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이 공인된 첫번째 행사에 참석해 여러분과 함께 제창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오늘 내일 광주에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서울 518 행사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18일에도 "5.18 광화문 행사장으로 갑니다. 동료의원들은 광주로 갔지만 광화문으로 가려니 쑥스러운 생각이 듭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모두 모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니 영령들 추모의 생각이 아니라 즐거운 생각이니 제가 비정상적인가요"라고 덧붙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이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다음 2008년까지는 행사에서 제창됐으나,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합창'으로 바뀌었다.

그간 매년 5·18행사 때마다 합창·제창 논란이 벌어지다가 이번에 정권이 교체 되면서 지난 12일 문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이 다시 이뤄지게 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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