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안철수 정계은퇴 발언 사과” 박지원 “선거 끝났으니 서로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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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1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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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계은퇴’를 거론해 국민의당의 반발을 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었던 송영길 의원이 사과했다.

송 의원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가장 먼저 당선축하전화를 해주고 취임식장까지 첨석해주신 유승민후보님과 대통령님과 통화해주신 안철수,심상정,홍준표후보님께 감사드립니다. 안철수 후보 정계은퇴발언 사과합니다. 안철수후보님과 지지자분들께 위로를 보냅니다. 국민의 당과 잘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트위터에 "송영길 문재인대통령후보 전 선대본부장께서 안철수 후보 정계은퇴 발언에 대해 오늘 아침 공개사과했다고 제게 전화주셨습니다.저는 받아 드렸고 서로 선거 끝났으니 잘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송 의원은 문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던 9일 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사실상 정계 은퇴 해야 하지 않겠냐. 의원직도 사표를 냈고, 3등으로 졌는데 더 이상 정치를 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박 대표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주장하고 또 야당 대표에게 와서 ‘모든 걸 존중하겠다’고 하면서 선대본부장(송 의원)은 첫날부터 완장 차고 상대 당 후보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게 뭐냐”며 “기고만장한 모습 속에는 승자의 여유도, 패장에 대한 배려도 찾을 수 없고 오직 갑질하는 졸부의 모습뿐”이라고고 반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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