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 발언 주안점, 성공 후 당당하게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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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8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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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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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우여 공동중앙선대위원장은 8일 자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홍 후보의 주안점은 나중에 내가 이렇게 어려운 지역에서 성공하고 나서 당당하게 했다는 것”이라면서 “일반적인 노인 폄훼니, 어떤 특정한 그러한 것이라고 보기엔 조금 사정이 다르지 않나, 저는 그렇게 이해한다”고 밝혔다.

황우여 공동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후보가 자신의 장인을 두고 영감탱이, 이렇게 표현한 문제로 하루 종일 언론이 이야기하고 있을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황 공동중앙선대위원장은 홍준표 후보가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 “사실 우리 홍 후보의 어려운 시절을 좀 이해해야 한다”면서 “아마 장인어른께서 (홍 후보를) 싫어하셨나 보다. 그러니까 (홍 후보의) 마음에 상처가 됐다. 가족 간 문제 아니겠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저도 옆에서 연설하는 것을 들었는데 홍 후보의 주안점은 나중에 내가 이렇게 어려운 지역에서 성공하고 나서 당당하게 했다는 것”이라면서 “(장인어른) 병간호도 많이 해드렸고, 6개월씩이나 아주 효자 노릇을 했나 보다. 임종도 하고, 화해도 하고 그래서 그러한 미담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장인이 가장 바라는 것은 색시 잘 사랑해주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우리 홍 후보는 정말 일편단심으로 정치권에서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영감탱이) 표현 자체는 가족 간 어떻게 보면 속으로 웅얼웅얼 거리고 집안에서 그렇게 한 것이니까, 보편적인 일반적인 노인 폄훼니, 어떤 특정한 그러한 것이라고 보기엔 조금 사정이 다르지 않나 저는 그렇게 이해한다”면서 “장인어른께서 결혼도 반대하고 무시하고 막 이러신 것에 대한 상처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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