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안철수 포스터, 영리한 전략적 선택, 정당민주주의 훼손 초래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17일 15시 40분


코멘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7일 이슈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포스터에 대해 "영리한 전략적 선택이지만 정당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에 당명이 빠진 것에 대하여 비판이 많지만, 안 후보 입장에서는 '영리'한 전략적 선택이다"고 글을 올렸다.

그 이유로 "첫째, 안철수는 정당과 무관한, 정당을 초월한 존재, 추상적으로 설정된 '국민'을 대변하는 존재라는 이미지를 유포하기 위함이다. 둘째, 국민의당 지지자가 아닌 유권자를 유인하기 위함이다. 특히 근래 유입되는 '반문보수표'를 담기 위해서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략, 과거 안철수 등장 초기 전략으로의 회귀다. 정당민주주의의 훼손을 초래할 것이다. 그리고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안철수는 '신상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집권후 그가 '국민'의 이름 아래 대변, 옹호하는 세력과 집단이 어디인지 분명해지고 있기때문이다"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