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방 예산으로 사드 1, 2개 추가 도입”…안보 공약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5일 2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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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동아일보DB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동아일보DB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국방 예산으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1, 2개 포대를 추가 도입하는 등 북핵 대응 방안 내용을 담은 안보 공약을 5일 발표했다.

유 후보는 “북한 외에 다른 나라들과 잠재적으로 있을 수도 있는 군사적 마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게임 체인지(game change)를 선도하는 최강군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북핵 위협을 사전에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략 무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북핵 억제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핵전력을 ‘한미 공동 자산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사드 추가 도입으로 생길 수 있는 중국 등과의 갈등 해결방안으로 유 후보는 “끝까지 설득하고, 안 되면 밀어붙여야 할 일”이라며 “안보에 대한 걸 모두 공개하는 식으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겨냥해선 “사드에 대해 굉장히 오락가락했는데 그런 사람이 안보를 맡으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 역임 등 8년 간 국방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안보정책을 추진해 야권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유 후보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확고한 안보적 식견을 갖췄다”며 지지선언을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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