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5자(43.0%)· 3자(47.1%) 모두 1위…안철수에 20%p 이상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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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3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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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의 대선주자가 속속 정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질주 중인 문재인 전 대표가 5월 9일 예정된 19대 대통령선거 5자·3자 가상대결에서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의 3월 5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5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43.0%의 지지율로,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22.7%),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경남도지사(10.2%),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9%), 심상정 정의당 대표(3.9%)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잘모름)은 16.3%였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민주당 경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층의 표는 안철수 23.0%, 문재인 21.9%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보층은 37.7%로 집계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은 문재인 42.7%, 안철수 11.6%로 각각 이동했으며, 유보층은 33.5%였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후보의 지지층은 홍준표 33.1%, 안철수 13.9% 순으로 이동했고, 유보층은 42.6%에 달했다.

정당후보간 단일화를 가정한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가상대결에선 문재인 47.1%, 안철수 26.3%, 홍준표 11.9%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보층은 15.7%.

문재인 전 대표는 5자구도와 3자구도에서 모두 나머지 후보의 합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5자 구도 시 문재인 43.0% > 나머지 40.7%, 3자 구도 시 문재인 47.1% > 나머지 38.2%. 다만 두 가지 경우 모두 과반에는 못 미쳤다. 유보층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

문재인·안철수·홍준표 후보 3자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고 가정할 경우 5자구도에서 심상정 대표의 지지층(문 60.1%, 안 13.5%, 홍 3.3%) 10명 중 6명은 문재인 후보로 이동했다. 유승민 후보의 지지층(안 38.2%, 홍 23.3%, 문 11.4%) 10명 중 4명은 안철수 후보, 2명은 홍준표 후보로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50명을 대상으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무선 전화면접(19%),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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