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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서 무죄’ 홍준표 “대란대치(大亂大治) 지혜 발휘해 위기 극복”…대선출마 시사?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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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6 15:41
2017년 2월 16일 15시 41분
입력
2017-02-16 15:13
2017년 2월 16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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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항소심서 무죄
사진=‘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6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을 나서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는 16일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후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경남도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란대치(大亂大治)의 지혜를 발휘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거론되다 ‘성완종 리스트’에 발이 묶였던 홍 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후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홍 지사가 대권 도전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홍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되고, 국론은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어 분열돼 있는 등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가 위기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러한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맞아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부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 태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저의 모든 성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에 대선 “지난 35년 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즐풍목우(櫛風沐雨.긴 세월을 이리저리 떠돌며 갖은 고생을 다함)의 자세로 국민과 국가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해왔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실추된 저의 명예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10개월 간 무거운 등짐을 지고 산길을 걷는다는 심정으로 묵묵히 견뎌왔다”며 “권력이 없는 자의 숙명이고 ‘모래시계 검사’의 업보라고도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주)는 16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홍 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 전 회장의 생전 검찰 진술 및 인터뷰 녹음파일, 메모 등에 대한 증거능력은 인정했지만, 핵심 증거였던 돈 전달자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며 증거부족으로 무죄로 판단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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