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면접’ 안희정 “내 이름 박정희 대통령 이름 거꾸로…노무현 사랑하고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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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4일 11시 16분


사진=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캡처
사진=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캡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이름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하며 노 전 대통령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3일 방송된 SBS 특집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저희가 희(熙)자 돌림인데 제가 64년생이다. 63년도에 박정희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셨고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젊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시대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박정희의 ‘정희’를 뒤집어놓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안 지사의 이름에 쓰인 한자 ‘희정’은 빛날 희와 바를 정 자를 써 박 전 대통령의 이름 ‘정희(正熙)’와 한자가 같다.

이날 안 지사는 노 전 대통령에 관해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면서 5년 동안 국가를 책임지는 집권세력이라는 자리에서 정말로 무거웠다. 그 시간이 훈련과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그를 사랑하고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저를 만나면 제 편을 들어줬을 것 같고 문재인 전 대표랑 둘이 있으면 문 전 대표 편을 들어줬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SBS가 12일부터 16일까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다섯 명의 유력 대선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안 지사 편은 전국기준 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2일 방송된 문 전 대표 편과 비교해 불과 0.3%P 뒤진 수치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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