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지원-반기문 비공개 회동…박지원 “반기문, 지금은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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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0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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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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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30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을 하고 개혁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 입당을 원하더라도 지금은 받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반 전 총장과 1시간 정도 만났다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박 대표는 “우리의 최대 목표는 박근혜 정권을 청산하고 개혁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고, 반 전 총장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에게) 귀국 후 일련의 언행에 대해 우리가 납득할 수 없다는 점을 전달했다”면서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 입당을 원하더라도 지금은 받을 수 없고 함께 하기 힘들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도 그러한 것을 이해하며 지금까지의 행보에 대해 여러 가지 견해를 물어 구체적으로 답변했다”며 “어떻게 됐든 현재 우리는 (반 전 총장이) 설사 국민의당에 노크하더라도 함께할 수 없다는 건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 입당 의사를 타진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았다”면서 “(반 전 총장으로부터) 직접 듣진 않았지만, 오래 전부터 반 전 총장 측에서 그런 의사를 가지고 제게 얘기해왔다는 건 누차 밝혔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바른정당 일부에서 (반 전 총장에게)강하게 러브콜 보내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은 새로운 신당 창당을 고려하는 것 같다”면서 “반 전 총장에게 새누리당에 가서 할 수 있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거기에 대해선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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