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기문, 금방 입국한 외국인 느낌…韓 국민으로서의 자질 의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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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0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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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귀국 후 여러 구설수에 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금방 입국한 외국인 같은 느낌”이라고 깎아내렸다.

이 시장은 이날 여의도 인근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관되게 한 이야기인데 아마 (대선 레이스를) 포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의 지난 1주일 간 행보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 문제를 떠나 대한한국 국민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화적으로 도저히 공감이 가지 않는 행동을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대선 레이스 과정이)안전하지 않고, 경쟁을 거쳐야 되고, 불확실하면 안 할 가능성이 정말 많다”면서 “한국이 너무 불편해서 (대선을)포기하면 외국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너무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재차 비꼬았다.

이 시장은 앞서 17일에도 반 전 총장이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대선 도전을) 해보면 잘 안 될 것이고, 안되면 살기 편한 외국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다. 자판기에 만 원짜리 두 장을 넣거나 제삿집에서 (퇴주잔을) 홀라당 먹고, 이게 장난 같지만 심각한 거다. 정서적 교감이 안 돼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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