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관위, 대선 앞두고 ‘가짜 뉴스와의 전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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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업체와 함께 ‘방어벽’ 구축

 올 상반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가짜 뉴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던 가짜 뉴스가 국내에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가짜 뉴스는 허위 사실을 진짜인 양 정리한 기사를 뜻한다.

 중앙선관위는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를 중심으로 가짜 뉴스 차단 활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짜 뉴스는 인터넷 매체 같은 사이트에 올라 있고 출처도 존재한다. 주로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확산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중앙선관위는 국내외 SNS 업체와 함께 ‘가짜 뉴스 방어벽’을 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페이스북의 한국 법인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와 만나 공동 대응에 합의했다. 또 트위터, 구글,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과도 공조를 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가짜 뉴스를 손쉽게 만들어 주는 애플리케이션(앱) 등 도구들의 확산도 막고 있다. 이달 초 가짜 뉴스 제작 앱인 ‘페이크뉴스’ 제작자를 접촉해 앱을 자진 삭제하도록 했다. 가짜 뉴스 제작 사이트인 ‘데일리파닥’과도 선거운동 기간에 기능을 제한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선관위#가짜뉴스#페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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