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최순실 소유 3900평 땅에 朴대통령 사저 ‘VIP 아방궁’ 준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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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6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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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61·구속기소)가 자신의 강원 평창 땅에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낼 사저를 지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적 공동체’라는 정황이 특검에 의해 상당 부분 파악된 최순실 씨가 자신의 강원도 평창 땅에 박 대통령 퇴임 후 사저를 지으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사저의 별명은 ‘VIP 아방궁’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최순실 씨가 자신 소유 강원도 평창 3900평 규모의 땅에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를 만들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이 류상영 부장과 직원 간 통화 녹취 파일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뉴스룸은 전했다. 이 녹취록은 류 부장이 박 대통령 퇴임 후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표현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 최 씨 측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예정된 도로 SCO 사업까지 고려하는 등, 평창올림픽과 맞물려 최 씨의 땅 주변이 개발될 것을 염두에 두고 부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특검은 최 씨와 박 대통령이 ‘경제적 공동체’라는 의혹과 관련, 평창 사저 개발 의혹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앞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재산과 관련해 이른바 ‘경제적 공동체’를 이뤘다고 본 것이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과 최 씨 사이의 이익 공유, 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자료를 통해 상당부분 입증이 됐다”며 “이들의 공모관계에 대해서는 객관적 물증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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