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9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두고 “놀고 먹었다는 얘기”라며 비판했다.
유 작가는 1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조윤선 장관이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걸 보고 국민들이 장관이라는 직책에 대해서 오해를 하겠다. 놀고 먹는 자리 비슷하게”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왜냐하면 조윤선 장관이 장관 부임 직후 문체부 고위 공무원들한테, 실·국장급들 한테 보고를 받았다. 또 가을 국정감사 때 야당 의원들이 블랙리스트 공세를 하고 일부 언론 기관에서 명단을 보도 한 후에는 (문체부 직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책회의를 했다는 거다”라며 “(그런데) 자기는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다고 했다. 순 거짓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이)국정감사에서 생난리가 났는데 국감 끝나고 들어와서 부처에 공무원들하고 대책회의 안 했다는 건 이건 놀고 먹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와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올해 1월 초에 보고받아서 알았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또 과거 참여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장관직의 특성을 설명했다. 유 작가는 “청와대는 실제적 의사결정이나 집행을 할 때 자기들이 굉장히 신뢰하는 사람들과 중요한 일을 많이 한다. (때문에) 일종의 동지적 관계라 서로 감춰준다”며 “일반 행정부처는 그렇지가 않다 거기는 이른바 ‘늘공(늘공무원)’이 있어서 장관은 가서 1~2년 하다가 오는 존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이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하기 때문에 감추려고 해도 안 감춰진다”며 “특검에서 문체부 공무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서 이야기를 이미 다 듣고 파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9일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국정감사 때 블랙리스트 얘기가 나왔다면 장관이라면 직원들 부처를 탈탈 털어서 확인하는게 마땅한 직무수행아닌가…조윤선 증인은 그런 확인 절차를 언제 했는가”라고 묻자 “블랙리스트는 정말 작성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작성 책임을 묻는게 아니라 국감 이후 블랙리스트가 문제가 됐다면 언제 확인했느냐. 계속 동문서답하지 마라”고 묻자 조 장관은 “문체부 기관장으로서 지금 특별검사가 하는 역할은 하지 못했다. 제가 부족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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