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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이대 교수·강사 압박해…정유라 학점 ‘F→C·C+ 올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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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5:57
2017년 1월 12일 15시 57분
입력
2017-01-12 15:42
2017년 1월 12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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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인사권을 쥐고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를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가 실시한 이화여대 특별감사 문답서를 통해 김경숙 전 학장이 정유라의 특혜를 지시했다는 이화여대 교수들의 진술을 확인했다고 12일 전했다.
이원준 학부장은 “4월 최순실 씨와 정유라 학생과의 면담 이후 학장으로부터 정유라 학생의 학점이 관리될 수 있도록 체육과학부 소속 시간강사들에게 연락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실제 이 학부장은 정 씨의 학점 관리를 위해 강모 강사 외 두 명의 시간강사에게 전화했다고 밝혔다.
이 학부장은 "이전에 김 전 학장으로부터 학장의 교원인사에 대한 권한이 강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정교수 승진을 앞두고 있어 정유라 학생의 학점을 관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서모 강사는 “이원준 교수님께서 전화로 정유라 학생이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지 문의하셨다"면서 "이원준 교수님이 정유라 학생은 ‘F’를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 씨는 체육과학부 초빙교수와 시간강사의 수업에 출석증빙서류나 리포트 등 학점 관리에 필요한 서류를 전혀 제출하지 않고, 시험도 보지 않았음에도 ‘F’를 맞지 않고 C, C+ 학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대 교수들이 정유라의 학점 관리를 위해 조직적으로 전방위적으로 뛴 모습이 확인됐다”며 “김경숙 전 학장은 정교수 승진을 앞둔 이원준 학부장에게, 또 이원준 학부장이 신분이 불안정한 초빙교수나 시간강사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사권을 가지고 압박을 가한 죄질이 나쁜 전형적인 갑질로 볼 수 있고, 이것이 교육농단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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