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총장 동생·조카, 美서 뇌물 혐의로 기소…潘캠프 첫 브리핑서 언급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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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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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들이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약6억 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반기상 씨와 반주현 씨는 지난 2013년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경남기업이 ‘랜드마크 72’의 매각에 나서는 과정에서 중동 한 국가의 국부펀드가 이 빌딩의 매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익명의 중동 관리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기상 씨는 당시 경남기업의 고문으로 재직 중이었고, 반기상 씨는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콜리어스’의 이사였다.

아울러 공소장에는 반기상, 반주현 씨가 선불로 50만 달러를, 매각 성사 여부에 따라 별도의 2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를 전달하기로 한 말콤 해리스 씨가 실제로는 중동 관리와 관계가 없는 인물이고, 뇌물로 건네진 50만 달러 역시 본인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12일 오후 5시30분에는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이 예정되어 있으며, 11일에는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반기문 전 총장 측의 첫 언론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다.

반기문 측은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일정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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