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8대 대선 무효를 주장하시는 정원스님이 분신” 공개한 사진 속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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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8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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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서 분신한 정원스님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시장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분신하신 정원스님이십니다…”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목탁 울려 잠을 깨울 수 없고 죽비로써 젖은 몸 말릴 수 없어 요령 흔들어 잠든 영혼. 불러올 수 없는 세월의 비명들이여!”, “부정선거로 국민 주권 뺏더니 더러운 권력 지키려고 삼백 명 넘는 중생 수장시킨 정부”라는 팻말을 든 정원스님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이 시장은 “3.15부정선거 능가하는 사상최악 부정선거 18대 대선 무효를 주장하시는 정원스님이 분신…안타깝다”는 글도 남겼다.

그는 “18대대선무효소송 즉각 속개해야”한다며 “2013년 제기된 대선무효소송을 대법원이 심리조차 않은 채 3년이상 방치(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정원스님은 7일 오후 10시30분께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분신했다.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는 유서 형식의 글과,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나는 우주의 원소로 돌아가니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마라”는 내용이 담긴 스케치북을 남겼다.

정원스님은 분신 이후 곧장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8일 오전까지 의식을 찾지 못했다. 전신 70%에 3도 화상을 입은 상태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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