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韓·中관계 위해 왔는데 매국이라니…유승민, 어버이연합 수준·단세포”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월 5일 17시 57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4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 등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논의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비판한 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에게 “단세포”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송 의원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황교안의 무능 외교로 무너져가는 한중경제문화교류 복원을 위해 방중한 민주당의원들에게 매국행위라니?”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드3개 추가 설치를 주장한 유승민은 대선주자급이 아니라 어버이연합 수준, 단세포, 록히드 마틴 대변인이라 해야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의원은 중국 방문 이유를 설명하며 “사드배치 결정 이후 정부의 기대와 달리 중국의 보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생존의 기로에 선 기업인들의 민원해결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5일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중국을 방문해 사드 문제를 논의한 것을 두고 “매국적 행위”라며 “굴욕적 외교를 하고 왔다는 자체만으로 이런 세력에 국가안보를 맡기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이 압박을 가할 때마다 주권과 원칙을 포기하고 양보하는 외교적 전례를 만들면 앞으로 중국은 일이 있을 때마다 경제제재를 통해 주권을 훼손하려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민주당은 이미 정권을 다 잡은 양 행동하고 있지만 그동안 한번도 사드 배치에 대해 당론이 무엇인지 입장을 밝힌 적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들 앞에서 자신들의 입장이 뭔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