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측, 춘천 학생들 ‘국회의원상’ 거부 소식에 “큰 의미 두지 않아”…누리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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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4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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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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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측은 4일 지역구인 강원도 춘천 지역에서 ‘국회의원상’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이날 춘천 내에서 국회의원상 표창을 신청하지 않은 일부 학교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4일 춘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77개 초·중·고 중 약 50개 학교만 졸업식 때 지역국회의원상을 받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표창 신청 여부는 학교가 결정하는데, 27개 학교가 사실상 ‘김진태 국회의원상’ 수상을 거부한 것.

춘천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상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진 건 탄핵 정국에서 김 의원이 한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 결국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있다”며 특검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네이버 아이디 ‘oja0****’는 “국회의원상 거부한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다. 이런 용기들이 모여서 이제 이 나라가 바뀌고 공정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또 “멋진 학생 멋진 부모”(p999****), “학생들의 건전한 생각이 나라의 기둥이 된다”(0101****), “그 상 안 받아도 나중에 훌륭한 인물이 될 듯”(cute****), “상이란 타의 귀감이 되는 사람이, 타의 귀감이 될 만한 사람한테 받는 것”(lbrm****) 의견도 나왔다.

이와 함께 “진짜 열심히해서 받는 상은 좋은 건데 하필이면…. 일부 못난 어른들 때문에 학생들한테 미안하네요”(melo****), “상 받을 아이들은 상 받아야 하는데”(yssr****)라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반면 “아직도 이런 상을 주는 학교가 있나? 후진적이다”, “요즘 국회의원상은 학교에서 잘 채택하지 않는다. 교육적이라기 보다는 국회의원 홍보 차원이 강해 학교에서 거부하는 것이 더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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