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비선 실세’는 이복누나 김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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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9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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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역할을 했던 것처럼, 북한 김정은 뒤에는 이복 누나인 김설송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라 "얼굴을 봤다"는 사람조차 찾기 쉽지 않은데요.

북한은 왜 김설송의 존재를 숨기는 건지, 정부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김정철, 김여정.

이들 3남매 모두 김정일의 세번째 부인인 고영희가 낳은 자식들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김정은의 친모 이름은 북한 매체에 등장한 적이 없습니다.

고영희가 김정일의 정식 부인이 아닌데다 재일교포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김정일의 본처는 둘째 부인인 김영숙. 김일성이 맺어준 인연으로 결혼했고, 딸의 이름 설송은 김일성이 직접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44살로 추정되는 김설송은 노동당 간부들을 총지휘하는 조직지도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태영호 /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김설송이란 존재가 있다는 게 알려지는 건 곧 수령 지위에서 김정은을 끌어내린다는 것과 같습니다."

뿔테 안경을 쓰고, 양복을 입고, 중절모를 쓰며 할아버지 흉내를 내고 있는 김정은.

하지만, 김일성과 같이 찍은 사진 한 장 없는 김정은으로선 진짜 백두혈통 김설송을 제거하기도 어렵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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