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내부 고발자’ 노승일 쫓겨날 판

  • 채널A
  • 입력 2016년 12월 26일 06시 51분



최순실 씨의 증거 인멸 지시와 친박계 국조특위 위원들의 위증 교사 의혹을 폭로한 노승일 부장이 징계 위기에 몰렸습니다.

정동춘 이사장의 지시로 오늘 오전 10시 징계위원회가 열리는데요.

재단 내 최순실 반대파에 대한 축출 작업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상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지난22일)]
"저도 말할 기회 좀 주십시오. 박헌영 과장하고 통화했을 때 박헌영 과장이 녹음한다는 사실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녹음까지 하면서 후배를 죽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따로 증언하십시오. 언론에 하든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나갔던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

하지만, 징계 위기에 몰렸습니다.

K스포츠재단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라는 통지서를 받은 것.

정동춘 이사장의 직인이 찍힌 통지서에는 노 부장이 '취업 규칙'을 위배했다고 써 있습니다.

"언행을 조심해 회사의 명예를 손상시키지 말고",
"회사의 기밀을 누설하지 말라"는 취업 규칙을 어겼다는 것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반드시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고발 조치를 하든지 법적 대응을 해야죠."

징계위에는 최순실 씨의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 출신인 정동춘 이사장과 강제 출연 의혹을 받고 있는 전경련과 대기업 소속 임원 등 5명이 참석해 다수결로 징계 여부를 결정합니다.

재단 안팎에서는 최순실 반대파 축출 작업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임아영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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