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 등 비주류 31명 “27일 새누리 탈당… 35명 동참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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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1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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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유승민 등 비주류 31명 “27일 새누리 탈당… 35명 동참 할 것”
김무성 유승민 등 비주류 31명 “27일 새누리 탈당… 35명 동참 할 것”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1명이 오는 27일 집단으로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 33명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해 2명을 제외한 31명이 동반 탈당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비주류 의원 모임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오늘 우리는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았다.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 정치의 중심을 세우고자 새로운 길로 가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킨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출발을 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탈당 인원과 관련해 “오늘 회동에 참석한 33명 중 2명을 제외한 31명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다만 “오늘 31명이 동의하였지만 확인된 숫자는 35명이다. 참석 못 한 의원들 중에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힌 분들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분당 결행은 12월 27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탈당 실무작업 모임에 참여한 인사는 김무성 유승민 김성태 김영우 박인숙 이종구 김학용 김재경 김현아 유의동 이진복 이군현 황영철 오신환 정운천 나경원 이학재 정양석 홍문표 강석호 송석준 장제원 강길부 권성동 주광덕 김세연 정병국 이은재 하태경 박성중 윤한홍 이혜훈 주호영 의원 등 총 33명이다.

이들 33명 중 이날 탈당 결의를 한 사람은 2명을 제외한 31명이다. 2명 중 한 명은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는 탈당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친박계 지도부가 김 의원을 출당시키지 않는 한 현역 의원 신분을 유지한 채 탈당할 방법은 없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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