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완영·이만희, 박영선 잡고 물귀신 작전…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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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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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친박계 이만희·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과 관련, "이 분들이 우리 당 박영선 의원도 증인을 만났다고 물귀신 작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 국조특위 의원들이 관련 증인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만났냐, 진실을 감추기 위해 만났냐는 문제가 있다"며 "그리고 태블릿PC를 보관하는 문제 등 진실 은폐를 상의했다면 이는 국조특위 의원으로 적절하지 않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고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또 말 맞춘 게 아닌가 하는 신뢰의 문제가 생길수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만큼 새누리당은 국조특위 위원을 교체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전날 이완영 의원은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해 해명하며 “민주당 P의원도 여의도에 있는 한정식집에서 고영태 증인과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P의원으로 지목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 이완영 의원이 매우 급했던 모양이다. 해명하며 P의원 끌고 들어간다고 사전 모의 의혹이 사라질까요.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요녹취제보 사실확인과 사전모의의혹은 완전히 다른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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