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이만희 위증 지시 의혹에 “위증·위증교사 조사해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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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7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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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트위터
백혜련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의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을 언급하며 “조사해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백혜련 의원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청문회 위증, 이번에는 위원회와 특검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고 했으니 이 건부터 확실히 위증교사까지 조사하여 처벌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날 ‘중앙일보’는 고영태 씨가 지난 13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할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고 보도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박 전 과장에게 “최씨와 일하며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최씨가 아닌) 고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한번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 오라고도 했다”는 순서로 질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리고 15일 있었던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실제로 이와 비슷한 대화가 오갔다.

이날 청문회에서 친박계 이만희 의원이 “종편에서 문제가 됐던 태블릿PC를 본 적 있냐”고 질의하자 박헌영 전 과장은 “당시 (고영태가) 그 태블릿PC에 맞는 충전기를 사오라고 시켰는데, 아무 충전기나 꽂으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구형이라 핀이 맞지 않는다고, 일반 충전기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제가 맞는 충전기를 못 사갔다. 그래서 고 전 이사가 핀잔을 줬다. 그래서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만희 의원은 이 같은 의혹에 “보도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밝히고 “언론사에 보도경위를 묻겠다”며 해명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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