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이주열 “팀플레이로 엄중한 상황 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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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한은총재 만찬회동 “한배 탄 운명”… 재정-통화 정책공조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만찬회동을 가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만찬회동을 가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만찬회동을 했다. 두 사람은 탄핵 정국에 이어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 경제의 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라는 말이 있듯 정부와 한은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내외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한 소통과 팀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발 빠르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해 주신 데 대해 총재께 감사하다”며 전날 이뤄진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한은의 조치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총재도 “(경제의) 실물 부문뿐 아니라 금융 부문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어 정부와 한은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당면한 과제 중 어느 것 하나 엄중하지 않은 게 없지만 특히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정부와 한은이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 정부와 한은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한국이 제도적 역량과 재정의 여유를 갖추고 있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사람의 공식 회동은 유 부총리 취임 직후인 1월 15일 오찬회동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은 유 부총리가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유 부총리는 사실상 유임이 결정된 이후 ‘경제 컨트롤타워’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유일호#이주열#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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