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이중환·손범규·서성건·채명성, 朴대통령 탄핵사유 없다? 억지”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16일 19시 35분


사진=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16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의견서를 제출한 후 브리핑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채명성, 이중환, 손범규 변호사.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사진=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16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의견서를 제출한 후 브리핑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채명성, 이중환, 손범규 변호사.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천정배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6일 이중환·손범규·서성건·채명성 등 박근혜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 측이 “탄핵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억지를 쓰고 있다”면서 17일 촛불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근혜 대통령 측 “탄핵 이유 없다” 답변서 헌재 제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 전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억지를 쓰고 있다”면서 “‘탄핵 사유가 없다’면서 헌재가 검찰과 특검의 수사기록을 봐선 안 된다? 자신의 주장에 자신이 없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촛불을 보다 더 높이 들자”면서 17일 촛불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앞서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변호인단)’을 통해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반박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 측은 답변서를 제출한 뒤 헌재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의) 헌법위배는 인정되기 어렵고 법률위배 부분은 증거가 없다”면서 “검찰의 (최순실 등에 대한) 공소장에 빈 공간이 있다. 뇌물죄는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가 검찰과 특검에 수사기록 제출을 요구했는데 이는 헌법재판소법 제32조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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