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김경숙·김종덕에 쏠린 눈, 이규혁엔 6시간만에 첫질문…“방청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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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5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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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동아일보DB
이규혁. 동아일보DB
‘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 4차청문회가 열린 15일 국회에서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자대학교 입학 특혜 의혹과 정윤회 문건 등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에게는 오후 4시30분께에야 첫 질문이 주어졌다. 이조차 김성태 위원장의 질문이었다.

당초 이규혁 감독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설립한 동계스포츠 법인 스포츠영재센터 의혹과 관련한 해명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실제로 이규혁 감독은 장시호 씨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재센터 관련 자료들을 지우라고 지시했냐는 김성태 위원장의 질문에 “함께 찍은 페이스북 사진을 지우라고 했다”고 인정하고, 내부 운영에 대해서는 몰랐기 때문에 자료를 지우라고 지시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청문회를 지켜보는 누리꾼들은 이 같은 상황을 지적하며 “이규혁은 방청객”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 댓글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한국말 잊어버리겠다. 원샷 좀 받게 해줘라”(yot***), “이규혁은 왜 화면에 한번도 안 나오지?”(jul***), “오늘 청문회에 이규혁도 있네”(LHJ***) 등 글로 그에게 질문이 가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또 “이규혁은 그냥 벌 세우는 건가”(Yoo***), “이규혁, 테이블석에서 직관 중”, “이규혁, 청문회 끝나면 직관후기 써야 할 듯“(lys***) 등 댓글도 눈에 띄었다.

김성태 위원장의 질문 후에는 “투명인간 될 뻔 했다”(bit***), “이규혁한테 질문 없으면 집에 가도 좋다니ㅋㅋ”(s07***) 등 글을 남기기도 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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