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운명의 날, 김경수 “2004년 노무현 前대통령 탄핵 당시 웃던 그 사람을 오늘…”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9일 09시 05분


코멘트
김경수 트위터
김경수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재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임하는 심경을 전하며 지난 2004년 있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했다.

김경수 의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본회의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던 그 사람을, 오늘은 국민들의 압도적인 민심에 힘입어 탄핵하려 한다”고 썼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는 순간 의원석에 앉아 웃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김경수 의원은 이와 함께 “국회의원 6개월만에 의원직을 걸고 대통령 탄핵을 추진한다”는 글과 사직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통해 탄핵안 부결 시 전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결의를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웃음거리로 만든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탄핵안 통과는 겨우 첫걸음 내딛은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이 촛불로 밝혀주신 길은 낡은 체제를 완전히 갈아엎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제 세상을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3시반경 투표에 들어갈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결과는 4시 반경 나올 예정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