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유시민 “박근혜 탄핵안 표결, 가결 가능성 90%↑”…전원책 “반란표 야당서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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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9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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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썰전’ 캡처
사진= JTBC ‘썰전’ 캡처
‘썰전’의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거라고 예상했다.

8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전원책은 “탄핵안이 가결 될 가능성은 90% 이상”이라며 입을 열었고, 유시민도 “나도 거기에 한 표다”며 동의를 표했다.

전원책은 이어 ‘썰전의 전스트라다무스’ 답게 탄핵안 가결 후 상황에 대해 예언을 시작했다.

그는 “9일 탄핵안 가결이 될 경우 야당은 새누리당의 덫, 정확히 비박의 덫에 걸린다”라며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적어도 5개월은 갈 거다. 4월말 특검수사 종료를 기다린 뒤 헌법재판소는 최종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제3자 뇌물죄를 포함해 특검수사 결과가 필요한 탄핵사유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래서 헌법재판소가 탄핵결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빠르면 5월초, 늦으면 9월로 본다. 대선은 빠르면 7월초, 늦으면 11월이란 얘기”라며 “헌법재판관들의 성향분석도 해야 되고, 일단 헌법재판소장이 (임기가 1월에 끝이 나므로)없다. 다음 헌법재판소 소장을 황교안 총리가 임명하는 것은 야당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권 행사 권한이 있겠나. 헌법학자들이 어떻게 볼지는 모르겠는데 제 생각엔 (임명권 행사 권한이)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시민은 “가결되면 항교안 권한대행 체제로 가는데, 그게 특별히 나쁜 건지 전 잘 모르겠다. 황교안 총리이면 어떤가? 어차피 권한대행은 형식적 지위”라고 했고, 전원책도 “권한대행은 한계가 있다”고 거들었다.

이어 유시민은 탄핵 가결 후 상황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그리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촛불집회가 헌법재판소로 옮겨갈 것이기 때문이다. 탄핵 인용부터 더워지기 전(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시민은 탄핵안이 부결될 시 정국에 대해서는 “9일에 부결된다면 시민들이 분노해 여의도로 갈 것이다. 야당도 욕을 먹겠지만, 민심의 표적은 일단 새누리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부터는 진짜 위가 꽉 막힌 압력밥솥처럼 되는데, 제도적으로 김을 뺄 데가 없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 1월 임시국회를 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탄핵안을 또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탄핵 부결 시 “화살은 정치권 전체에 돌아갈 것이다. 민주당만 회피할 수 없을 거다. 새누리당만 걸개그림에 달걀 맞고 찢겨지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시민은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그렇게 되겠는가)? 탄핵발의 했는데 숫자가 모자라서 그런 것을”이라고 반박했고, 전원책은 “솔직히 말해서 반란표는 어디서 나올지 모른다. 반란표는 야당에서도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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