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총수 청문회’ 구본무·손경식 조기 귀가…윤소하 “이완영 쪽지, 공범이 공범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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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7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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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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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중 조기 귀가했다.

이날 가장 먼저 조기 귀가한 재벌총수는 정몽구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6시 30분경 1층 국회 의무실에 잠시 들렀다가 여의도성모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국조특위는 오후 9시를 전후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조기 귀가시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오후 10시 20분쯤 청문회장을 나섰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정몽구·손경식·김승연 세 분은 고령 병력으로 오래 계시기에 힘들다고 사전 의견서를 보내왔다. 매우 걱정스러우니, 먼저 질문하고 일찍 보내드리자”고 제안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참 기가 막히다”면서 “물론 한 개인의 인간적인 측면을 봐서 고령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니 인지상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국민의 문제,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미래를 위한 환부를 드러내고 바꾸고자 하는 부분인데 그런 것을 그런 식으로 쪽지를 내걸고 (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새누리당도 이렇게 만든 공범 아니냐”면서 “공범이 같은 공범을 배려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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