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방 최순실 “나 무기징역인가요, 대통령은 하야했나요”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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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7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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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지내며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최순실 씨(60)가 무기징역 형을 받을까봐 걱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널A는 16일 저녁 단독 보도를 통해 최 씨가 검찰과 변호인에게 박 대통령의 거취나 자신의 예상 형량을 묻는 등 향후 전개될 상황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체포돼 16일 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 씨는 현재 독방에 수감돼 변호인 외에는 면회가 금지돼 있고, TV를 시청하는 것도 금지된 상태다. 따라서 최 씨는 주로 변호인을 통해 바깥 소식을 듣고 있다.

그는 변호인을 만날 때 마다 “대통령이 하야하셨나요?” 라고 묻는 등 박근혜 대통령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에는 “나 때문에 받게 됐다”며 안타까워 했으며, 박 대통령 하야 여론이 거세졌다는 소식에 “나 때문에 박 대통령이 하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가하면 변호인이나 검찰이 혐의에 대해 설명하면 “저는 무기징역인가요?”라고 되묻기도 한것으로 전해졌다고 매체는 알렸다.

최 씨는 매일 강도높은 검찰 조사를 받는데다 구치소 생활에 적응이 힘들어 잠을 잘 못자고 살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씨가 유죄를 받을 경우 예상 형량과 관련해 무기징역도 가능하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 노영희 변호사는 지난 2일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사실 지금 상황이라면 무기징역까지도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농단 행위나 기밀유출과 같은 사안은 워낙 중한 죄에 해당한다”면서 여기에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하게 되면 형량 최고수위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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