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野 대표하는 대선후보 돼 정권 교체하려는 꿈 있다…‘광주발언’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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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5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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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野 대표하는 대선후보 돼 정권 교체하려는 꿈 있다…‘광주발언’은 유효”
문재인 “野 대표하는 대선후보 돼 정권 교체하려는 꿈 있다…‘광주발언’은 유효”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5일 “저는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후보가 돼 정권을 교체하려는 꿈이 있다”며 “광주·호남에서 지지 없다면 대선 포기하고 정치 그만둘 것이라는 것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현 시국 상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난 4·13 총선 전 광주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치에서 은퇴하고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한 발언했는데, 현재 대선후보를 사퇴한 것인지, 아니면 입장을 번복한 것인지 밝혀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어 “야당의 본거지, 뿌리라 할 수 있는 광주·호남에서 지지받지 못 한다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후보가 되며 어떻게 대선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라면서 “광주·호남의 민심과 지지를 받으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그 때 했던 저의 약속은 반드시 실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당시 ‘광주 발언’과 관련해 “당시 광주에서 했던 발언은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막아 우리(야당)의 전국적 기반을 구축하고 광주·호남에서 민주당이 지지를 받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이었다”면서 “그 발언으로 광주·호남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하다. 당시 발언의 맥락을 살펴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통령이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저는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며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 지역까지 함께 하는 비상기구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퇴진운동의 전 국민적 확산을 논의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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