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협정 오늘 가서명…박원순 “국민 또 우롱, 朴대통령이 할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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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4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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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사진=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한국과 일본이 14일 일본 도쿄에서 직접적인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에 대해 “국민을 또 다시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2일 100만 국민이 모인 촛불집회에서 나온 구호 중 하나가 ‘아무것도 하지마라’ 는 것이다. 대통령 즉각 퇴진 이외에 어떤 행위도 하지 말라는 명령이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 시장은 “그런데 대통령은 계속 대통령을 열심히 하겠다는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오늘 도쿄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가서명을 한다고 하는데 정말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할머니들 뜻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합의하고 강제징병 징용 피해자나 독도 영유권 문제, 역사교과서 왜곡 등 과거사 문제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일본의 군국주의화에는 힘을 실어주겠다니 국민을 무시해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지금이라도 당장 일본과 군사정보 보호협정 체결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며 ‘#아무것도하지마라_하야하라’를 해시태그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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