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회에 총리 후보자 추천 요청…정세균 의장과 13분 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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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8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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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지명 배경을 설명한 뒤 야당이 반대할 경우 김 총리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자를 임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이날 오전 10시 27분 국회 본청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국회의장 접견실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과 정 의장은 국회의장실에서 13분 간 회동을 하고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개입 파문' 사태수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과 정 의장은 10시 30분께 회담을 시작했으며, 10시 43분 종료됐다.

박 대통령이 국회 본청에 입장하자 기다리고 있던 야당 의원과 보좌진 50여명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 떼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박 대통령이 회담을 마치고 국회를 나갈 때도 “하야하라!, 물러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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