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황제소환’ 禹, 끈 떨어지면 검사도 ‘우병우 씨’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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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7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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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 조사하면서 저자세로 임했다는 이른바 ‘황제 소환’ 논란을 두고 “禹(우병우 전 수석)가 확실히 끈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검사도 ‘우병우 씨’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조응천 의원/동아일보DB
사진=조응천 의원/동아일보DB
조응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禹의 황제소환에 대해 너무 질책하지 마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장검사 출신 조 의원은 “2년 전 청와대문건 유출사건으로 제가 중앙지검 수사를 받을 때, 20년 정도 후배검사가 제게 ‘어이 조응천 씨’라고 부를 정도로 기개가 있었다”면서 “禹가 확실히 끈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검사도 ‘우병우 씨’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걱정 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봐 달라”면서 우병우 ‘황제 소환’ 논란에 대해 김수남 검찰총장의 질책이 있었다는 검찰 관계자의 말을 전한 기사를 공유했다.

한편, 해당 게시글에서 조 의원은 “(김수남 검찰)총장께서 우병우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혜실게이트’(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는 우갑우(우병우가 갑중의 갑이라는 의미)가 관여한 게 없으니 쓸데없이 관여 여부에 대하여 수사하지 말고 최순실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아채지 못한 점에 대하여만 집중하라는 가이드라인”이라면서 “이 가이드라인은 진즉에 禹의 휴대폰 2개(청와대 업무폰, 개인폰)과 PC, 자택,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게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적절한 지시”라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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