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박근혜 하야’ 현수막…김제동·윤도현·오상진 등 소신발언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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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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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진우 기자, 신현준, 오상진 SNS 캡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진우 기자, 신현준, 오상진 SNS 캡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관련, 가수 이승환이 지난 1일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박근혜 하야’ 현수막을 걸었다 떼어낸 사실이 알려지며 소신발언을 한 연예인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신 발언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행동으로 옮긴 이승환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 시국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들을 드러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 꾸준히 발언해 왔던 방송인 김제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몸을 추스려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이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최 씨의 변호인은 30일 최 씨가 입국한 후 “소환 까지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시간을 달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8일에도 “국민이 역할을 다 하고 있었으니 그래도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왔구나”라며 “길 지나는 모든 이의 뒷모습에 마음으로 깊이 깊이 머리 숙였다. 진짜 대우받아야 할 모든 이들에게. 민주 공화국의 시민들에게”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배우 신현준이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앞에서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으로 읽힌다.

그룹 2PM의 멤버 황찬성도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이 난리통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거라는 걸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는 생각을 적었다.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오상진 역시 지난달 30일 최 씨 귀국 속보가 나오고 있는 방송 화면을 찍은 뒤 “She came. 그녀가 왔다”라는 글과 ‘Shamanism’(샤머니즘)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배우 전혜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라가 어 순실해서 모두 화가 났나요? 그래도 시월의 마지막 밤이니 잠시 창을 열고 가을바람을 마시자”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후 그는 1일 열린 한 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서 이 발언과 관련, “이렇다 저렇다 소신을 발언할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며 “나라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 것 같아서, 나라가 어수선할지 모르겠지만 밤공기를 마셔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수 윤도현도 2일 트위터를 통해 “검찰이 쥔 열쇠가 제발 희망의 문 열쇠이기를”이라며 “이런 시국에 검찰도 너무나 힘들겠지만 잘 부탁한다. 국민이 간절히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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