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조원진 “朴대통령 위해 기도”…“국민은 다른 나라 대통령에 위로 받나?”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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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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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인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사진)이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말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기가 찬다. 참 어처구니가 없다”(fha***), “적반하장에는 약도 없다”(gus***), “여론이 어찌 돌아가지도 모르는 건지”(agn***) 등 공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친박들아. 국민들을 위해서 기도(해라)”(kim***), “불쌍한 국민들을 걱정해 주세요… 박근혜대통령만 위하시고 우리는 다른 나라 대통령에게 위로를 받을까요?”(dig***) 등 댓글로 진정 힘든 것은 국민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제 첫걸음이라고? 사과와 반성만 하다가 임기 끝마치겠다”(kbc***)라며 냉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1일 조 최고위원은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이후 상임고문단 및 사회원로 분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가 반드시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박 대통령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진들의 사표를 수리하는 등) 많은 국민의 실망과 분노에 대해 진정 어린 첫걸음을 했다”며 “이제 겨우 (쇄신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거부한 야권에 대해서도 “진정 대통령을 탄핵하고 하야시키려고 하는 것인가. 국민께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야당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십시오!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라는 글을 덧붙였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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