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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더블루케이 前대표 “김상률 수석 찾아와 사업 논의”

입력 2016-10-28 03:00업데이트 2016-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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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GKL과 계약 전 靑서 전화 와”… 김 前수석, 최순실 측근 차은택의 외삼촌
“회의땐 안종범 수석-김종 차관 참석”
 최순실 씨가 실소유한 업체 더블루케이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기 전에 김상률 당시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더블루케이 대표를 만나 사업 얘기를 나눴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장애인 선수팀을 만들라’는 문체부의 2015년 공문을 바탕으로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했고, 더블루케이는 펜싱팀과 선수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더블루케이 초대 대표 조모 씨는 27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올 1월 19일 대통령교육문화비서관실 직원이 전화를 걸어와 ‘(김 수석이) 내일 만나고 싶어 하는데 낮 12시에 시간이 되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최 씨의 측근인 차은택 창조경제추진단장의 외삼촌이다.

 조 씨에 따르면 다음 날 김 수석은 서울 중구 달개비식당에서 조 씨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스포츠 마케팅을 하는 회사가 창립된다고 해 궁금해서 만나 보러 왔다”고 말했다.

 1월 22일에는 안종범 당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조 씨에게 직접 전화해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이 전화할 테니 미팅 약속을 잡아서 일하면 된다”고 했다고 조 씨는 이날 밝혔다. 1월 26일 조 씨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 수석, 정현식 당시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과 만났다. 안 수석은 5분가량 앉아 있다가 자리를 떴다고 조 씨는 전했다.

 그러나 안 수석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 전 대표에게 연락한 적도, 따로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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