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공연·자축행사 취소·축소…애도 분위기 속에 진행된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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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1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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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은 지난 19일 오패산 터널 총격사건으로 숨진 고(故) 김창석 경감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무겁게 깔렸다.

이철성 경찰청장은인사말에서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두고 안타깝게 순직한 고(故) 김창호 경감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당초 기념식 식전행사에 소녀 명창 송소희와 인기 여자 아이돌 그룹 등의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취소됐다.

이날 전국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의 각종 행사도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김 경감이 범죄와 싸우다 숨진 상황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전북경찰청은 경찰의 날 행사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경기남·북부청과 인천청은 외부 인사를 일절 초청하지 않는 내부 행사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순직한 김 경감을 두고 생일을 맞았다고 마냥 기뻐할 수가 없다"며 "김 경감 한 명의 일이 아닌 우리 경찰 모두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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