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진짜 실세 최순실의 힘 확인…朴 최태민 절대 믿음 딸에게 연장”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의심받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재단법인 미르·K스포츠재단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에 “천한 권력과 천한 자본의 끈적한 만남”이라고 일갈했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진짜 실세 최순실의 힘이 확인되었다. 한겨레 기획취재의 성과”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지는 글에서 그는 “6명의 부인을 둔 사이비 목사 최태민에 대한 박근혜의 절대적 믿음은 그의 딸에게까지 연장되었나 보다”라며 “자고로 돈은 권력의 냄새를 잘 맡는 법. 전경련이 발 벗고 나서 수백억 원을 걷어 주었다. 천한 권력과 천한 자본의 끈적한 만남”이라고 했다.

최순실 씨는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에 등장한 정윤회 씨의 전 부인이다.

그러면서 “전두환은 ‘일해재단’ 하나 만들었는데, 박근혜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두 개를 만들었다. 전두환은 ‘일해’를 자임했다면, 박근혜는 ‘미르’(=용)로 모셔졌다. 그때나 지금이나 재벌의 행태는 변함이 없고. 여하튼 ‘일해재단’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미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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