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민주 대표와 ‘마포 민주당’을 이끄는 김민석 전 의원은 이날 경기 광주의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두 당의 통합을 선언한다”면서 “우리의 통합은 삶의 벼랑 끝에서 희망을 잃어가는 국민을 위한 희망 선언이며, 분열과 좌절을 딛고 일어나 정권교체로 나아가는 희망의 대장정 출발 선언”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와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창당 61주년인 이날, 창당 주역인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만나 양당통합을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은 2014년 9월 창당된 원외 정당이다.
추 대표는 “통합은 집권을 위한 시대적 요구”라면서 “하나의 민주당으로 민주세력의 역사성을 분명히 하고 국민 마음과 희망을 담는 큰 그릇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공 선생은 우리 당의 뿌리로, 우리는 신익희 선생이 창당한 민주당의 후예”라면서 “모든 민주개혁세력의 단결로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1956년 해공 자신이 후보로 나선 정·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내건 공약이 ‘못살겠다 갈아보자’다”며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란 이름이야말로 야당의 상징이고 모태이고 정체성이라고 했다”면서 “저를 비롯한 몇 명이 민주당을 고수한 이유는 민주당 역사 노선과 정체성을 지키려는 마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민주를 지켜가면서 약칭을 전통이 있는 민주당으로 쓰자는 게 작은 합의 같지만, 민주당을 지켜오던 사람들에겐 굉장히 소중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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