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부장검사(46)와 게임업체 대표 김모 씨(46)는 서울 강남의 유명 가라오케와 위스키 바의 단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에는 두 업소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이 가운데 한 곳이 강남구 학동사거리 근처에 있는 ‘피트인 가라오케’다. 영화,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이용된 이 업소는 1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홀부터 2∼8명 수용 규모의 방까지 30여 개 룸을 갖춘 곳이었다. 술 판매는 물론이고 여종업원들이 술자리에 동석하는 방식으로 영업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피트인 가라오케는 지난해 1월 9일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했다. 그러나 불과 20일 만인 같은 달 29일 폐업신고를 한 뒤 무허가 영업을 하다 올해 5월 경찰에 적발됐고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다.
위스키 바인 J주점 역시 강남구 도산공원 근처의 고급 업소다. 20만∼190만 원대 싱글몰트 위스키를 판매하는 곳이다. 김 부장검사는 평소 가까운 검찰 선후배들과도 이곳을 드나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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