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영주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제출…禹도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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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9일 2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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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석수/동아DB
사진=이석수/동아DB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특별수사팀이 29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49) 가족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주식회사 ‘정강’에 대한 압수수색 후 쇼핑백 하나만 들고 나온 것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질지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29일 오후 YTN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선 검찰이 어떤 기관이나 개인을 압수수색하면 커다란 상자 박스를 들고 나오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의 특별수사팀 팀장에 우병우 수석과 가까운 윤갑근 대구 고검장이 되시지 않았느냐”면서 “그때부터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질지 매우 회의적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수사팀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무실은 압수수색했으나 우 수석의 청와대 집무실은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하지 않았다”면서 “우 수석이 현직에 있는 한 제대로 된 수사가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청와대 사의를 표명했는데, 또 다른 수사 대상인 우병우 수석도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로비 목적의 초호화 유럽여행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우병우 수석의 비리 의혹과 다음 달 서별관 회의 청문회에 대한 물타기고, 꼼수”라면서 “우병우 수석의 비리 의혹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 간부를 흠집 내면서 보도를 위축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 근거에 대해 “이번 청문회 본질은 지난 10월 서별관 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수조 원의 국민 혈세를 지원하기로 한 이 결정이 정말 적절한지 밝히는 것 아니냐”면서 “이를 위해 서별관 회의에 참석했던 최경환 의원, 안종범 수석 이 분의 증인 채택이 필수적인데 여당은 이 두 사람의 증인 채택을 강하게 반대해서 결국 무산시킨 것에 대한 비판을 물타기 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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